1
무개성 소년과 계승
1기 초반
무개성 소년의 절망과 동경
세상이 초능력 '개성(Quirk)'의 시대로 접어들었을 때, 미도리야 이즈쿠는 극히 드문 '무개성'으로 태어나 그 자체로 절망의 대상이었다. 학창시절 내내 동경의 대상이자 미래의 라이벌이 되어야 할 소꿉친구 바쿠고 카츠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데쿠는 여전히 자신의 영웅 올마이트를 향한 마음을 접지 못했다. 그것이 무리한 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매일 밤 영웅 활동을 기록한 노트를 펼쳤다.
올마이트의 발견, 운명의 만남
운명의 계기는 한 장면의 폭력으로 찾아왔다. 평소처럼 바쿠고를 구하려다 빌런에게 쫓기던 데쿠는 비좁은 골목에 갇혔고, 올마이트는 그 순간 무개성 소년이 보여준 '영웅이 되려는 의지'를 목격했다. 피할 수 없는 절망 속에서도 친구를 구하려는 움직임, 그것이 올마이트의 눈에 띈 것이다. 올마이트는 이를 단순한 우연으로 치부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후계자를 찾기 위해 계속 지켜보고 있었고, 바로 그 순간 이즈쿠가 자신이 물려줄 개성 '원 포 올(One For All)'의 적임자라고 확신했다.
처음 올마이트는 무개성 소년에게 가혹한 진실을 말했다. "꿈은 현실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다음 순간, 그는 자신의 최강 폼을 풀어헤쳤다. 그리고 선언했다. "당신은 나의 후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말 한 마디는 데쿠의 인생을 뒤바꿨다.
10개월의 혹독한 수련
훈련은 가혹했다. 올마이트는 해안 공원의 쓰레기장으로 데쿠를 데려갔다. 그 광활한 폐허를 치우는 것—이것이 '원 포 올'을 받을 자격을 만드는 단계였다. 개성이 없는 신체는 결국 고기덩어리일 뿐이고, 아무리 위대한 힘도 그것을 감당할 수 없는 몸에는 파괴를 가져올 뿐이었기 때문이다. 10개월의 시간 속에서 데쿠는 자신의 극한을 반복해서 마주했다. 실패와 좌절, 근육의 통증과 정신의 한계. 올마이트가 옆에서 지켜보던 그 동안, 데쿠는 자신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를 깨달으면서, 동시에 자신이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를 배웠다.
이 시간은 단순히 '신체 단련의 시간'이 아니었다. 그것은 데쿠의 정신을 철로 만드는 과정이었다. 무개성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이 얼마나 절망스럽든, 자기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사람. 개성 없이도 영웅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소년. 그런 데쿠의 '의지'가 바로 올마이트가 찾던 것이었다. 개성은 주어지는 것이지만, 영웅의 자질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원 포 올'의 계승
10개월 후, 올마이트는 데쿠에게 초콜릿 우유를 건넸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카락 한 가닥을 그 음료에 떨어뜨렸다. 이것이 '원 포 올'을 전승하는 방식이었다. 세대에서 세대로, 영웅에서 영웅으로. 개성이 전달되는 순간, 데쿠의 몸 속에는 올마이트의 위대한 힘이 흘러들어왔다. 그것은 단순한 신체의 변화가 아니었다. 그것은 책임의 시작이었다. 올마이트가 자신에게 맡긴 히어로의 의지, 선의의 유산을 이어받는 것이었다.
압도적인 힘의 대가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낭만적이지 않았다. '원 포 올'의 힘은 실로 거대했다. 그것은 올마이트가 수십 년에 걸쳐 단련한 끝에 완성한 개성이었고, 데쿠가 단 10개월의 훈련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처음 힘을 사용해보는 순간, 데쿠는 뼈가 부러지는 고통을 경험했다. 손가락 하나를 움켜쥐는 것도 신체의 일부를 파괴할 위험을 안고 있었다. 올마이트조차도 처음 이 정도의 파괴력을 통제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올마이트와 달리, 데쿠에게는 시간이 없었다. 그는 단 수개월 뒤에 UA 고교 입시시험을 봐야 했고, 그 전에 '원 포 올'을 어느 정도 통제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UA 입시시험, 새로운 시작
UA 입시시험이 다가왔다. 데쿠는 시험장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새로운 개성을 시험해야 했다. 물론 단순히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 히어로들이 주시하는 무대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해야 했다. 로봇 제거 미션에서 데쿠는 처음으로 '원 포 올'의 진정한 힘을 터뜨렸다. 그 일격이 얼마나 파괴적이었는지, 자신의 몸이 얼마나 상처 입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 순간 데쿠는 자신이 정말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그것으로 충분했다. 시험장의 한 여학생—우라라카 오차코—를 순간의 판단과 용감함으로 구해냈을 때, 데쿠는 자신이 이미 변화했음을 알 수 있었다.
UA 합격—이것은 시작일 뿐이었다. 무개성 소년이 히어로 양성소의 입구에 가 닿은 그 순간부터, 데쿠의 앞에 펼쳐질 세계는 그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광대했다. 올마이트가 보여준 최강자의 세계, 그리고 그 아래 움직이는 뉘앙스 있는 히어로 사회의 층위들. 데쿠는 이제 학생이 되었지만, 동시에 '원 포 올'의 9번째 계승자로서의 무게를 어깨에 떠안았다. 그 무게가 얼마나 클지, 그것이 얼마나 많은 것을 요구할지는 아직 모르는 상태였다.
무개성에서 영웅의 기초까지
이 첫 번째 막은 개성 없이 태어난 소년이 어떻게 최강자의 후계자가 되었는가라는 여정 자체가 핵심이다. 바쿠고라는 끊임없는 대비,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 그리고 올마이트라는 일생의 멘토와의 만남. 이 세 가지 요소가 섞여서 만들어낸 것이 바로 미도리야 이즈쿠라는 영웅의 기초다. 무개성으로 태어났다는 설정은 단순히 스토리의 기발한 전제가 아니라, 데쿠가 자신의 의지로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누구나 받는 개성의 축복이 없어도, 스스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의지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것—그것이 이 막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였으며, 이것이 향후 7기에 걸친 장대한 여정의 첫 발걸음이 되는 것이다.
2
UA고교 입학과 첫 시련
1기
웅영고 입학, 원 포 올의 제어 문제가 드러나다
미도리야 이즈쿠가 무개성의 굴레에서 벗어나 원 포 올을 계승한 지 1년이 되는 봄날, 히어로 양성의 최고 명문인 웅영고등학교 영웅과에 입학하게 된다. 입시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히어로상'으로 우라라카를 구해낸 데쿠는 웅영고 1학년 A반에 배치되고, 그곳에서 만난 동급생들은 그간 꺾여만 있던 데쿠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에레이저 헤드 아이자와는 첫 수업에서 단호한 메시지를 전한다. 웅영고는 '히어로가 되는 학교'가 아니라 '히어로를 떨어뜨리는 학교'라는 철학이다. 개성을 통제하지 못한 학생은 가차 없이 퇴학시킨다는 엄격함 속에서 데쿠는 처음 전율을 느낀다. 원 포 올의 압도적 힘에 몸이 부서져 가면서도 동급생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현실, 그리고 자신보다 뛰어난 개성을 지닌 학생들이 널려 있다는 충격이다.
세 명의 라이벌, 데쿠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다
데쿠의 경쟁 상대는 세 명으로 수렴된다. 첫째는 중학 시절부터의 라이벌 폭풍미 카츠키다. 무개성이라 자신을 깔보던 그 바쿠고가 같은 반에, 그것도 입시 최상위 합격자로 들어온 것이다. 바쿠고는 동급생들 중에서도 개성의 강함으로 따지면 최고 수준이지만, 웅영고는 개성의 강함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는 곳이다. 자신보다 약한 상대를 무차별적으로 짓밟으며 자긍심을 유지해온 바쿠고는 웅영고에 와서 처음으로 '당신이 가장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현실을 마주한다. 그 타격은 깊고, 그의 자존감이 흔들린다.
둘째는 토도로키 쇼토다. 일본의 대(代)히어로 엔데버의 아들이자, 절대 강자로 비치는 이 학생은 데쿠와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다른 차원의 존재처럼 느껴진다. 반반의 개성으로 불과 얼음을 동시에 다루고, 얼굴에는 화상 반흔이 있다. 토도로키는 자신의 출신과 개성의 완벽함에 기초한 냉정한 우월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의 첫 등장은 데쿠에게 '나는 여전히 밀려 있다'는 심리를 각인시킨다.
셋째는 우라라카 오차코다. 입시에서 데쿠가 구한 그 여학생은, 사실 동등한 경쟁자다. 접촉한 것을 무중력으로 만드는 개성을 지닌 그녀는 웅영고에 입학한 현역 히어로 지망생이며, 데쿠의 '히어로상'에 스며있는 남다른 신념에 공명한다. 우라라카와의 상호작용은 데쿠로 하여금 자신이 추구하는 것이 단순한 강함이 아니라 '사람을 돕는 방식'임을 깨닫게 한다.
입학 첫 시험, 아이자와의 '개성 판정 테스트'가 각성의 계기가 되다
웅영고 1학년 A반의 구조는 그 자체로 하나의 생태계다. 입시 최상위 합격자들과 추천 입학자들이 섞여 있고, 각각이 중학교에서는 '최고'였던 경험을 지닌 채 온다. 아이자와가 벌인 '개성 판정 테스트'는 그들의 착각을 깨트리기 위한 무기다. 자신이 지닌 개성을 완전히 제어하지 못한 학생은 한 순간에 '히어로 자격 미달'로 낙인찍혀 퇴학 위기에 놓인다. 데쿠는 이 극한의 경쟁 속에서 원 포 올의 제어 문제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올마이트로부터 물려받은 강력함은, 역설적이게도 그를 가장 취약하게 만든다.
빌런 연합의 습격, USJ 사건이 시작되다
그런데 1기의 핵심은 입학 후 초반 몇 주의 학교 생활에만 머물지 않는다. 웅영고는 최고의 교육기관이자, 동시에 빌런 연합이 시선을 돌리게 하는 상징적 존재다. 올마이트가 웅영고에서 가르친다는 언론 보도가 나가자, 시가라키 토무라와 빌런 연합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올마이트가 약해졌다는 정보를 얻은 시가라키는 일을 저지른다. A반이 구조 훈련을 받기 위해 방문한 웅영고 시뮬레이션 훈련장(USJ)을 습격하는 것이다.
USJ 절정, 학생들이 현실과 마주하다
USJ 습격은 이 막의 절정이면서 동시에 이 모든 학교 생활의 의미를 재규정한다. 검은 포털을 통해 수십 명의 빌런들이 쏟아져 나올 때, A반의 학생들은 현실을 마주한다. 웅영고는 학교가 아니라 전쟁터이고, 개성이라는 무기는 타인을 해칠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엄연한 사실이다. 에레이저 헤드 아이자와는 빌런들 앞에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낸다. 어떤 개성이든 무효화하는 그의 능력은 검은 포털을 조종하는 쿠로기리 앞에서도 무력하다. 쿠로기리의 순간이동은 공간 자체를 재편한다.
A반의 학생들은 흩어진다. 데쿠와 바쿠고는 한 구역에 함께 떨어지고, 그들은 공동의 적 앞에서 처음으로 협력한다. 중학교 때부터 반목해온 두 소년이, 학교에 와서 여러 번 충돌한 두 라이벌이, 생사의 순간에서 손을 맞잡는 순간이다. 바쿠고는 자신의 폭발 개성으로 빌런을 견제하고, 데쿠는 자신의 허약한 신체에도 불구하고 움직인다. 이것이 진정한 히어로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질문이 현장에 피어난다.
올마이트의 정체가 드러나다, 절대 강자의 약함이 노출되다
그런데 USJ의 중심에는 노무가 있다. 시가라키가 들여온 초대형 빌런 노무는 올마이트에게 직접 대항하기 위해 준비된 무기다. 올마이트는 제한된 시간만 '진정한 모습'으로 있을 수 있다. 그의 정체는 평소 약한 노년의 히어로사나 토시노리일 뿐이다. 그는 USJ에서 노무와 싸우면서 시간을 소진한다. 올마이트의 모습은 A반의 학생들 눈앞에서 추락한다. 절대 강자라 믿었던 그 존재가, 극도로 허약해져 간신히 서 있을 수 있을 정도로 변한다.
USJ 습격 직후의 여운은 기술적 전투의 승패를 넘어선다. 데쿠는 올마이트가 주어진 시간 내에만 강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원 포 올의 진정한 계승자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는 순간이다. 올마이트는 이제 영원한 보호자가 아니다. 대신 데쿠와 A반의 학생들은 '자신들의 세대'가 지켜야 할 세상이 있다는 책임을 안게 된다.
세 가지 층위의 성장, 세대 교체의 신호가 울리다
1기를 통틀어 이 막은 세 가지 층위의 성장을 담는다. 첫째는 개인적 성장이다. 데쿠는 무개성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났지만, 원 포 올의 힘을 제어하는 단계에 있다. 바쿠고는 자신의 우월함이 절대적이지 않음을 깨달으며 인간적 굴욕을 맛본다. 우라라카는 히어로 지망생으로서의 신념을 다지고, 토도로키는 자신의 개성과 아버지에 대한 이중적 감정을 마주한다. 둘째는 집단적 응집이다. 입시에서 흩어진 개별 최고들이 A반이라는 하나의 단위가 되고, USJ에서의 협력이 진정한 팀으로서의 결속을 만든다. 셋째는 세대 교체의 신호다. 올마이트의 약함이 노출되는 순간, 데쿠의 세대가 히어로 사회를 이어받아야 한다는 당위성이 생겨난다.
새로운 장의 서막, 거대한 서사의 첫 돌 위에 서다
이 막의 끝에서 데쿠가 바라보는 일본 히어로 사회는, 더 이상 '올마이트가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환상으로는 작동하지 않는다. 안전하지 않은 세상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곳은 자신과 같은 신념을 지닌 동료들이 있는 세상이다. 바쿠고와의 협력, 우라라카와의 공감, 토도로키와의 경쟁적 우애—이 모든 것이 2기 체육대회와 현장 실습으로 이어질 복선이 되며, 더 나아가 5~6기의 전면전까지 연결되는 거대한 서사의 첫 돌 위에 선 것이다. 데쿠의 히어로 여정은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다.
3
UA 체육대회와 라이벌들
2기
체육대회: 프로 히어로 사회가 주시하는 신인 발굴의 무대
UA고등학교의 한 해를 대표하는 국내 최대 행사 '체육대회'가 개최되며, 미도리야 이즈쿠는 동급생들과 자신의 개성을 다루는 법을 배울 뿐만 아니라 각자의 삶과 꿈을 직면하게 된다. 전국 최고의 히어로 양성 기관의 학생들이 벌이는 이 거대한 무대는 단순한 학교 행사가 아니라, 프로 히어로 사회 전체가 주시하는 신인 발굴의 장이다. 데쿠는 처음 상대하는 대규모 경쟁무대에서 바쿠고 카츠키와의 숙제라 할 수 있는 과거의 감정을 마주하고, 냉염을 다루는 천재 토도로키 쇼토라는 강력한 상대와 부딪히며 '원 포 올'의 계승자로서 자신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무개성 소년이 최고의 개성을 물려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동급생들의 응축된 노력과 각자의 삶이 빚어낸 개성들과 마주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이 아크의 핵심이다.
예선: 판때기 원 포 올로 두 천재를 따돌리다
이 막의 무대는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예선을 거치며 본선 16강에 진출하기 위한 싸움이다. 장애물 달리기에서 데쿠는 판때기 형태로 원 포 올을 발동해 토도로키와 바쿠고의 앞을 내리쳐 지뢰를 폭파시킴으로써 두 명의 천재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다. 이 장면은 단순히 경쟁 승리가 아니라, 무개성으로 태어난 소년이 가장 강력한 개성을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 신호탄이다. 데쿠 스스로도 올마이트의 개성을 조절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고, 통제 불가능한 힘 속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실감이 자신감으로 변해간다.
기마전: 개별 능력을 넘어 협력과 리더십의 시험
그 다음은 기마전이다. 반 단위로 팀을 이루어 경쟁하는 이 경기는 개별 능력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는 점에서, 히어로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협력과 리더십을 시험한다. 바쿠고는 자신의 팀을 독재적으로 이끌며 강압적인 리더십으로 승리를 거두려 하지만, 대결 직전에 토도로키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승리를 빼앗는다. 이때 바쿠고는 폭발적인 감정으로 방향을 잃는데, 이는 그가 개성의 강함만 믿고 진정한 리더십을 아직 배우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반면 데쿠의 팀은 후반부에 이이다의 필살기인 '렉시프로 버스트'에 의해 포인트를 대량으로 빼앗긴다. 여기서도 개별 학생들의 개성이 조직적으로 연결될 때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드러난다.
토너먼트 예선: 각 선수의 성장과 한계가 압축되는 시간
토너먼트로 접어든 세 번째 부분이 이 아크의 절정이다. 16강에서 각 선수들이 일대일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각 학생들의 성장과 한계, 그리고 미래의 모습이 압축된다. 바쿠고는 우라라카와의 대결에서 상대의 중력 개성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화력으로 승리한다. 반면 우라라카는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산과 전략을 동원해 최상의 상대에게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 이이다는 고속 이동 개성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전개를 보여주며, 팀의 리더로서의 재능을 입증한다.
데쿠 vs 토도로키: 불완전한 계승자와 자신을 거부하는 천재
이 막의 핵심은 데쿠와 토도로키의 반결승전이다. 이 대결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두 젊은이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자신들이 누구인지를 깨닫는 과정이다. 데쿠는 원 포 올을 물려받은 직후의 불완전한 제어 상태에서 토도로키와 대면한다. 토도로키는 자신의 아버지 엔데버의 화염을 거부한 채 오직 냉기만으로 싸운다. 그의 개성은 얼음과 불을 동시에 다룰 수 있지만, 아버지와의 트라우마로 인해 불을 거부해 왔기 때문이다. 토도로키는 자신의 개성을 절반만 사용함으로써 스스로를 제약하고 있었다.
데쿠는 이 대결 과정에서 토도로키가 자신의 개성을 완전히 사용하지 않고 있음을 감지한다. 냉기만으로 싸우는 토도로키의 움직임 속에 불완전함을 읽어낸 것이다. 데쿠가 토도로키를 계속 압박하자, 토도로키는 결국 화염을 사용하게 된다. 이 순간은 단순한 전술적 판단이 아니라, 데쿠가 자신의 상대를 이기기 위해 상대의 진정한 힘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자신을 다치게 할 것을 알면서도 원 포 올을 100% 출력으로 방출하는 데쿠의 결의는 무엇인가.
토도로키의 심리적 변화: 아버지의 거부에서 자아의 수용으로
이 대결의 깊이는 두 인물의 심리 상태에 있다. 토도로키는 아버지로부터의 독립, 그리고 자신의 개성을 온전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마주한다. 그의 아버지 엔데버는 한 때 3번 히어로였으나, 올마이트보다 강하지 못하다는 절망에 빠진 남자다. 엔데버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토도로키에게 강요했고, 그를 위해 약한 모친과 결혼했으며, 토도로키를 '완벽한 개성'의 자식으로 만들기 위해 극심한 훈련을 강요했다. 토도로키가 불을 거부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적 선택이 아니라, 아버지라는 존재 자체를 거부하는 심리 상태였다. 그러나 데쿠와의 대결에서 토도로키는 자신의 불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의미의 자신이 될 수 없음을 깨닫는다. 타인의 기대나 거부가 아닌, 순전히 자신을 위한 선택으로 화염을 받아들인다.
데쿠의 히어로상: 상대의 진정한 힘을 이끌어내는 자
반면 데쿠는 이 대결에서 자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되묻는다. 원 포 올은 올마이트가 물려준 개성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히어로가 될 것인가는 전적으로 데쿠 자신의 몫이다. 개성을 100% 출력으로 사용하는 것은 자신의 팔과 다리를 부상당하게 한다는 의미이지만, 데쿠는 그것을 감수한다. 왜냐하면 상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상대의 진정한 힘을 이끌어내는 것이 자신이 추구하는 히어로상이기 때문이다. 그는 바쿠고처럼 자신의 힘으로 상대를 짓누르려 하지 않는다. 대신 상대의 내면을 보고, 상대가 자신이 될 수 있도록 돕는 히어로가 되고자 한다.
우승, 그리고 더 복잡한 승패의 의미
토너먼트의 최종 우승자는 바쿠고다. 그는 반결승에서 토도로키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거기서 종합 2위인 선수와 경쟁한다. 그러나 이 아크에서 진정한 승자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은 더 복잡하다. 데쿠는 토도로키와의 대결에서는 패배했지만, 그 과정 속에서 토도로키의 심리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자신이 추구하는 히어로상을 명확히 했다. 토도로키는 경기에서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불을 다시 받아들임으로써 내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바쿠고는 개성의 강력함으로 우승했지만, 한편으로는 진정한 리더십이나 타인을 이해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여전히 미숙하다는 점이 드러난다.
스테인과의 조우: 현장에서의 실전 협력
체육대회 이후의 전개가 이 아크의 여파를 깊게 만든다. 바쿠고를 포함한 1학년 학생들은 인턴십 프로그램에 투입되는데, 이 과정에서 '히어로 킬러 스테인'이라 불리는 빌런과 만난다. 스테인의 이름은 아카구로 치조메. 그는 세상의 '가짜 히어로'들을 살해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믿는 사상가다. 이익을 위해 히어로 활동을 하는 자들, 혹은 통명만 있고 실질이 없는 히어로들을 정죄하며, 진정으로 남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히어로만이 '참된 히어로'라고 믿는다. 그는 올마이트를 '진정한 히어로'로 신격화한다.
반장 이이다 텐야의 형이 스테인에게 습격당해 불구가 된 사건이 터져 나온다. 이이다는 복수심으로 불타며, 혼자서 스테인을 찾아다닌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데쿠와 토도로키가 우연히 스테인과 마주친다. 여름 합숙이 시작되기 전, 인턴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활동하던 중이었다. 스테인의 개성은 '응혈'로, 상대의 피를 핥음으로써 상대를 마비시킨다. 이는 매우 위험한 개성으로, 근접전에서 극도로 강력하다. 데쿠, 토도로키, 그리고 도움을 청하러 온 이이다가 함께 스테인과 대적한다.
이 전투는 단순한 액션 장면이 아니라, 체육대회에서 배운 것들을 실전에서 적용하는 과정이다. 데쿠는 토도로키와의 대결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토도로키와 협력한다. 토도로키는 냉기와 화염을 모두 사용하며, 자신의 개성을 온전하게 드러낸다. 이이다도 자신의 가속 개성을 최대한 활용한다. 세 학생이 한 명의 노련한 빌런을 상대로 싸우며, 비로소 '팀'의 의미를 느낀다. 체육대회에서 경험한 개별 경쟁이 지나간 후, 실제 현장에서는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으로 배운다. 이 대전을 통해 스테인은 결국 경찰에 체포되지만, 그의 사상은 여타 빌런들에게 영감을 준다. 스테인을 추종하는 빌런들이 생겨나고, 이는 이후 빌런 연합의 세력 확대로 이어진다.
올마이트 시대의 종말과 새로운 히어로 세대의 등장
체육대회 아크의 또 다른 의미는 올마이트의 시대 종말이 예고되는 부분이라는 점이다. 올마이트는 아직도 현역이지만, 그의 뒤를 이을 세대의 히어로들이 등장하고 있다. 데쿠는 올마이트의 개성을 물려받은 9대 계승자로서 진정한 성장의 길로 나아간다. 토도로키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며 강력한 히어로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바쿠고도 자신의 강력함 속에서 성장의 필요성을 깨닫는다. 이 모든 학생들의 변화는 히어로 사회의 미래를 암시한다.
1기의 USJ 습격 사건 이후, 이 체육대회 아크는 프로 히어로 사회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국가가 공식으로 인정하는 최고의 히어로 양성 기관의 학생들도 현장에서는 빌런들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고, 단순한 학생 신분으로는 그런 위협에 대처할 수 없다. 스테인 사건은 이 아크의 절정이자 동시에 다음 아크로 나아가는 발판이 된다.
체육대회의 의의: 단순한 학교 행사를 넘어 미래 히어로 사회의 예비
체육대회의 의미를 정리하면, 이는 단순한 학교 행사가 아니라 프로 히어로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적 이벤트다. 이 무대에서 각 학생들은 자신의 개성과 능력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자신이 어떤 히어로가 되고 싶은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싸울 것인지를 깨닫는다. 데쿠의 성장, 토도로키의 자아 발견, 바쿠고의 경쟁심, 우라라카의 노력, 이이다의 책임감 같은 것들이 모두 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그리고 이런 학생들이 만드는 미래의 히어로 사회는, 올마이트 시대보다 다양하고 복잡하며, 더욱 민첩하게 반응해야 하는 세상을 예비한다. 체육대회 직후 스테인 사건은 이런 미래가 얼마나 가깝고,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신호다.
4
현장 실습과 스테인 사건
2기 후반
현장 실습과 풀 카울 기술 습득
UA고교 1학년들이 현장 실습(인턴십) 과정에 나서면서 이야기는 학원이라는 보호된 공간을 벗어나 프로 히어로 사회의 현실과 직면하는 전환점을 맞는다. 미도리야는 올마이트의 은사 그란토리노 밑에서 '풀 카울'이라는 혁신적 기술을 터득하며 원 포 올의 진정한 제어법을 배우고, 동시에 '무개성 소년이 히어로가 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실천으로 증명한다.
히어로 킬러 스테인의 등장과 도덕적 테러
이 막의 핵심은 호소에서 벌어지는 히어로 킬러 스테인 사건이다. 스테인(치조메 아카구로)은 초능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철학적 테러리스트로, 명목상의 '진정한 히어로'를 추구하다가 히어로 사회의 상업화와 기만을 도덕적 폭력으로 응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올마이트만을 진정한 히어로로 인정하며 대부분의 프로 히어로를 '거짓 히어로'로 낙인찍고 있다. 스테인의 등장은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히어로 사회 전체의 정당성을 흔드는 사건이며, 학생들 역시 정면으로 마주해야 할 도덕적 물음을 제시한다.
이이다 텐야의 상처와 복수심
우라라카 오챠코의 선배이자 이이다 텐야의 형인 프로 히어로 이이다 텐도가 스테인에게 자신의 팔을 잃은 상태에서 호소에 있는 상황은 이이다 텐야 개인에게 깊은 상처와 복수심을 심어준다. 텐야는 인턴십을 호소의 히어로 매뉴얼 밑에서 진행하면서 실은 형의 복수를 노리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그는 스테인과 단독으로 마주쳤다가 개성의 절대적 차이 앞에서 무력함을 경험하게 된다.
미도리야의 풀 카울 실전 사용과 성장
미도리야가 호소에서 텐야와 스테인의 전투 현장을 목격하고 달려간 순간부터 이 막은 절정으로 들어선다. 미도리야는 그란토리노 밑에서 습득한 풀 카울 기술을 실전에서 처음 사용하며, 개성의 강도보다 전술과 신념으로 싸우는 영웅의 참된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텐야와 피해자인 네이티브를 보호하면서 시간을 끌며 강적 앞에서 도움을 기다리던 미도리야는, 그 과정에서 스테인의 블레이드에 맞서고, 창을 피하고, 개성을 제한당한 상황에서도 뇌를 짜내는 모습으로 점진적으로 성장한다.
토도로키의 심리적 변화와 불의 수용
토도로키 쇼토의 합류는 이 전투에 또 다른 차원을 더한다. 토도로키는 이 전투를 계기로 아버지 엔데버에 대한 감정적 거리를 좁혀가기 시작한다. 자신의 화염 능력을 점차 더 활용하기 시작하며, 얼음만이 아닌 불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심리적 변화를 겪는다. 스테인과의 전투 속에서 토도로키는 순수하게 '동료를 구하기 위해' 불의 힘을 써야 한다는 상황이 그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스테인의 평가와 역설적 구원
이 전투의 결말은 역설적이다. 스테인이 세 학생의 진정성을 인정하고 구출해주는 순간, 그는 그들을 진정한 히어로로 간주한 것이다. 스테인의 철학적 기준 속에서 미도리야, 텐야, 토도로키는 '돈이나 명예를 위해 싸우지 않는 히어로'로 평가되었으며, 오히려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을 구하려는 그들의 순수한 행동이 스테인마저 구원한 것처럼 보인다.
엔데버로의 공로 이전과 진실의 왜곡
스테인이 체포된 후 그의 체포 신용은 공식적으로 엔데버(토도로키의 아버지)에게 돌려진다. 이는 학생들이 불법적인 개성 사용으로 인한 처벌을 피하기 위한 은폐이지만, 동시에 이 사건이 히어로 사회의 상층부 속에서 어떻게 여론이 조정되고 진실이 왜곡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스테인이 명시한 '거짓 히어로'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겨지고, 반면 미도리야·텐야·토도로키의 성장은 개인 차원의 위기 극복으로 기록된다.
스테인의 이데올로기 확산과 빌런 사회의 부흥
스테인의 체포 영상이 바이러스처럼 퍼지면서 그의 '진정한 히어로만이 살아남아야 한다'는 극단적 이데올로기는 역설적으로 더 많은 추종자를 낳게 된다. 빌런 사회 내에서 스테인의 철학은 새로운 운동으로 발전하고, 이는 이후 빌런 연합이 성장하는 토대가 되며, 히어로 사회 전체의 위기로 확대된다. 즉 이 막은 단순히 한 악당을 제압한 것이 아니라, 히어로 사회의 이중성과 거짓이라는 더 큰 악을 드러낸 사건으로 해석된다.
원 포 올의 기원과 진정한 히어로의 재정의
막을 마무리하는 순간, 올마이트는 미도리야에게 '원 포 올'의 기원을 이야기한다. 이는 단순한 배경 설명을 넘어, 미도리야가 왜 이 개성을 계승해야 했는지, 그리고 '진정한 히어로'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정의하는 서사적 장면이다. 미도리야는 무개성 소년으로서 현장 실습을 통해 '개성 없이도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자기 신념을 입증했고, 스테인의 철학적 도전 속에서 '진정한 히어로란 타인을 돕기 위해 자신을 제어하고 성장하는 자'임을 실증했다. 풀 카울이라는 기술의 획득은 이러한 심리적·정신적 성장의 상징이며, 원 포 올을 단순한 '강한 개성'에서 '책임 있는 힘'으로 전화시키는 전환점이다.
히어로 사회의 균열과 다음 막을 향한 각성
이 막의 끝에서 히어로 사회는 여전히 균열을 감추고 있지만, 미도리야와 동료들은 그 균열을 목격했다. 스테인이 제기한 도덕적 물음은 해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커질 준비를 하고 있다. 학교라는 테두리 밖에서 처음 경험한 '진정한 위협'은 이제 미도리야와 UA 1학년들로 하여금 '프로 히어로가 된다는 것의 무게'를 깨닫게 하는 교과서가 되었다. 다음 막으로 향하는 지점에서 히어로 사회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위기로 접어들 것이며, 이 막에서 보여준 학생들의 성장과 각성은 그 더 큰 격변을 견딜 수 있는 기초가 된다.
5
합숙과 구출 작전
3기
합숙과 구출 작전 — 세대 교체의 신호탄과 진정한 영웅의 의미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3기(2018년 4월~9월 방영)의 핵심을 이루는 이 막은 UA고교 1학년 A반과 B반이 여름 합숙 훈련 중 빌런 연합의 습격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단순한 훈련 에피소드에서 출발한 이 막은 학생들의 납치, 히어로들의 기습 작전, 그리고 일본 히어로계의 상징이던 올마이트의 은퇴라는 거대한 변화를 거쳐, 작품 전체의 세대 교체를 선언하는 분기점이 된다.
평화로운 여름, 갑작스러운 침략
기말고사를 마친 UA고교 학생들은 여름 방학 첫째 주, 히어로 팀 '와일드 와일드 푸시캣츠'의 감시 아래 숲속 훈련소에서 합숙을 시작한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개성을 더욱 고도화하고 체력을 단련하는 평온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었다. 데쿠 미도리야는 올마이트로부터 받은 원 포 올의 힘을 제어하는 훈련을 계속했고, 바쿠고 카츠키는 소년답게 자신의 폭발력 개성을 끊임없이 연습했다. 토도로키 쇼토는 냉염 양쪽의 개성을 균형 있게 다루기 위해 노력했으며, 우라라카 오챠코는 중력 개성의 정밀성을 높이려 애썼다.
그러나 이 평화는 오래 가지 않았다. 빌런 연합의 전위조 '뱅가드 액션 스쿼드(Vanguard Action Squad)'가 이 비밀 훈련소의 위치를 파악하고 습격을 감행한다. 단순한 강도 사건이나 테러가 아니었다. 빌런 연합은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은 바로 최강의 개성을 지닌 소년 바쿠고의 '포섭'이었다.
숲속의 악몽 — 습격 작전
뱅가드 액션 스쿼드는 스피너, 머스큘러, 다비, 뭉피시, 토가, 머스터드, 매그네 등으로 구성된 강력한 전력이었다. 그들은 단순히 폭력으로만 접근하지 않았다. 머스터드는 독가스를 살포해 숲을 중독시켰고, 다비는 청백색 불꽃으로 전역을 화염지옥으로 변모시켰다. 스피너와 다른 빌런들은 여러 지점에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 학생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는 하나의 작전이었다. 혼란 속에서 바쿠고를 고립시키고, 납치하기 위한 계획 말이다.
학생들은 생각하지도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숲속 훈련소는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장소가 한순간에 전쟁터로 변했다. 1학년 학생들은 프로 히어로 수준의 빌런들과 생사를 건 첫 전투를 강요당했다. 그중 데쿠는 머스큘러라는 뇌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큰 증강형 개성자와 만난다. 머스큘러는 순수한 육체 능력으로 원 포 올의 기본 형태로는 대항할 수 없는 압도적 힘을 휘둘렀다. 데쿠는 첫 번째 진정한 생존 위기에 직면하고, 이때 원 포 올의 새로운 사용법인 '풀 카울(Full Cowl)' — 몸 전체에 개성의 힘을 분산시키는 기술 — 을 깨닫게 된다. 통증을 감수하면서 원 포 올의 힘을 몸 전체에 흘려보내는 이 새로운 방식은 데쿠의 성장을 상징한다. 이는 더 이상 파괴적 초능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체와 기술로 그 힘을 '다루는' 진정한 영웅 수련의 시작이다.
그러나 바쿠고의 상황은 더욱 긴박했다. 뱅가드 액션 스쿼드는 그를 계획대로 고립시켰고, 마침내 포획한다. 바쿠고는 강력한 폭발 개성을 지니고 있었지만, 빌런들의 조직적 습격 앞에서는 고르고르했다. 그를 막으려던 학생들 역시 뒤처졌다. 바쿠고의 납치는 빌런 연합이 원했던 성과였다. 그들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 같은 상황 속에서 바쿠고를 이끌고 사라진다.
히어로 사회의 대응과 히어로 업의 현실
학생들의 납치 사건은 히어로 사회에 충격파를 던졌다. UA고교라는 최고의 교육 기관에서 학생들이 습격을 받았고, 한 명이 납치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었다. 이는 히어로 사회가 빌런 연합의 위협을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였고, 동시에 히어로가 되려는 학생들을 지킬 수 없다는 무능함의 증거였다.
히어로 사회의 최고 결정권자들과 프로 히어로들은 빠르게 대응했다. 올마이트, 나이트아이, 에밤(Fat Gum), 그리고 수많은 S급 히어로들이 동원되었다. 정보기관은 빌런 연합의 아지트로 추정되는 두 곳을 파악했다. 하나는 카나가와 현 요코하마 시 카미노 구에 있는 빌런 연합의 은신처이고, 다른 하나는 노우무 격납고였다. 히어로들은 팀을 나누어 동시에 습격할 계획을 세웠다. 이는 단순한 구출 작전이 아니었다. 이는 빌런 연합을 소탕하고 올 포 원이라는 암흑의 보스를 체포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그런데 데쿠는 공식 작전에서 제외되었다. 학생이 히어로 작전에 참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쿠는 그것으로 만족할 수 없었다. 친구이자 라이벌인 바쿠고가 위험에 처해 있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작품의 중요한 테마가 드러난다. 진정한 영웅이 되려면 규칙을 따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누군가를 구하는 용기와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자체 구출 작전
데쿠는 키리시마 에이지로, 이이다 테냐, 야오요로즈 모모, 토도로키 쇼토와 함께 비공식 구출 작전을 계획한다. 그들이 처한 상황은 복잡했다. 공식적으로는 이 작전에 참여할 수 없지만, 바쿠고를 구출해야 한다는 도의적 책임이 있었다. 또한 빌런 연합이 바쿠고를 자신들의 세력에 끌어들이려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들의 행동은 더욱 절박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작전이 얼마나 정교한 전략에 기반했다는 것이다. 단순한 무력 구출이 아니었다. 데쿠는 자신의 풀 카울 능력과 이이다의 고속 이동 개성 '레시프로 버스트'를 조합했다. 키리시마는 자신의 경화 개성으로 벽을 부쉈고, 토도로키는 거대한 얼음 경사면을 만들어 팀의 도약을 도왔다. 야오요로즈는 자신의 창조 개성으로 필요한 장비를 만들어 지원했다. 이는 개성의 창의적 조합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성취하는 방법이었다.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바쿠고의 구출이다. 폭연의 연쇄로 바쿠고가 공중으로 튀어올랐을 때, 키리시마가 공중에서 그를 받아낸다. 이 장면은 단순한 액션이 아니었다. 친구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학생들의 결연한 의지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팀워크의 완성을 보여준다. 바쿠고는 이 순간 빌런 연합의 품에서 벗어나 진정한 동료의 손에 안기게 되는 것이다.
올마이트 vs 올 포 원 — 세대 교체의 최종 신호
학생들의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히어로들의 공식 작전도 클라이맥스에 도달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올마이트와 올 포 원이라는 일본 히어로계의 영원한 숙적 관계가 있었다.
올 포 원은 13개의 개성을 흡수한 초월적 존재였다. 증강계 개성들을 조합해 순수한 신체 능력도 압도적이었다. 그 위에 다양한 개성의 조합 효과까지 더해져, 그는 거의 신에 가까운 존재였다. 그러나 올마이트는 그에 맞섰다.
전투는 격렬했다. 에피소드 46(3기 11화)에서 방영된 이 최종 결전은 이후 히로아카 팬덤과 애니메이션 평론계에서 '시리즈 최고의 에피소드'라고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작화와 음악, 연출로 진행되었다. 올마이트는 자신이 보유한 원 포 올의 마지막 힘을 집중했다. 그의 몸은 이미 시한부 상태였다. 6년 전 올 포 원과의 첫 대결에서 복부에 구멍이 뚫린 이후, 그는 의료용 근육 수술복에 의존하며 겨우 영웅 활동을 유지해왔다. 원 포 올의 계승자로서 자신의 힘이 다하면 더 이상 히어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투는 올마이트의 숙명적 선택을 드러냈다. 그는 원 포 올의 모든 힘을 사용해 올 포 원을 제압했다. 거대한 에너지가 충돌했을 때, 그들이 싸운 카미노 구의 건물 수십 미터가 박살났다. 이는 상징적이었다. 올마이트의 힘이 세계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거대한 것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 힘의 대가가 얼마나 크다는 것을 드러냈다.
올 포 원은 패배했고 투옥되었다. 그의 계획은 실패했다. 하지만 진정한 대가는 올마이트에게 돌아왔다. 전투 후, 올마이트는 의료팀에 의해 회수되었지만, 더 이상 원 포 올의 힘을 사용할 수 없었다. 의료용 근육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다. 그는 '마이트(Might)', 즉 힘과 동일시되던 존재가 더 이상 힘을 가질 수 없게 된 것이다.
은퇴와 세대 교체
그 직후 올마이트는 공식 선언을 통해 일본 No. 1 히어로 자리에서 은퇴를 선포한다. 이는 작품 전체에서 가장 상징적인 순간 중 하나다. 수십 년을 일본 히어로계의 최고봉으로 군림하던 올마이트가 사라진다는 것은, 단순한 한 개인의 은퇴가 아니었다. 그것은 한 시대의 종말이었고,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었다.
올마이트의 은퇴를 대체하기 위해 엔데버가 새로운 No. 1 히어로 자리를 차지한다. 엔데버는 수십 년을 2위로 살아온 강력한 히어로였지만, 올마이트의 그림자에 가려있던 존재였다. 그의 승격은 새로운 권력 구조의 도래를 의미했다. 히어로 사회는 올마이트 시대에서 탈피해 새로운 구도로 나아가야 했다.
앞뒤 막의 연결
앞 막인 3막 '현장 실습과 스테인 사건'에서 데쿠와 친구들은 히어로 살해범 스테인과 마주쳤다. 그 경험은 영웅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졌지만, 아직 해답에 도달하지 못했다. 힘 있는 히어로들이 존재하고, 그들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만 알 뿐이었다.
4막 '합숙과 구출 작전'은 그 물음에 대한 하나의 답을 제시한다. 영웅은 순응적으로 주어진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용기 있게 나서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다. 데쿠가 공식 작전에서 제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를 구하기 위해 행동한 것, 학생들이 팀을 이뤄 함께 한 명의 친구를 구출해낸 것 — 이것이 진정한 영웅상이다.
뒤 막인 5막 '오버홀과 인턴'에서는 정식 인턴십을 통해 더욱 성숙한 학생들이 등장한다. 바쿠고 구출 이후 성장한 데쿠와 동료들은 더욱 강력한 빌런들과 맞서게 되고, 이를 통해 프로 히어로 세계의 복잡한 현실을 체험하게 된다. 올마이트의 은퇴로 인한 권력 공백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도 드러난다.
이 막의 의의와 상징성
'합숙과 구출 작전' 막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전체 구조에서 중요한 분기점이다. 여기서 순수한 학생의 이야기는 현실의 히어로 사회 구조 속으로 깊이 들어간다. 빌런 연합이라는 조직화된 위협, 프로 히어로들의 작전, 국가 차원의 대응 등 거시적 구조가 학생들의 개인적 경험과 만난다.
또한 이 막은 캐릭터들의 성장을 명확히 보여준다. 데쿠는 그저 약한 소년에서 벗어나 자신의 힘을 제어하고 전술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지도자적 인물로 성장한다. 바쿠고는 단순한 라이벌을 넘어 같은 팀의 동료로 인정되는 순간을 맞이한다. 친구들은 개별적 능력자에서 팀으로서의 협력을 경험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올마이트의 은퇴는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를 명확히 한다. 어떤 개인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그것이 영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진정한 영웅사회의 유지는 한 개인의 힘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할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왜 데쿠가 주인공인지, 왜 팀과 협력이 중요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이 막은 3기 내에서 가장 긴장감 넘치고, 가장 상징적이며, 가장 변화를 가져온 막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학생들의 훈련이라는 평온함에서 출발하여 빌런 습격, 공식 작전, 최종 대결, 그리고 시대적 변화까지 이르는 이 여정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전체의 성장과 변화를 축약해 보여주는 축소판이다.
6
오버홀과 인턴
4기
미래의 히어로들과의 만남
데쿠 미도리야가 올마이트의 뒤를 잇기 위해 서 나이트아이라는 프로 히어로의 사무소에서 정식 인턴십을 시작한 이 시점, 그는 비그 3(Big 3)의 일원인 토가타 미리오 같은 진정한 미래의 히어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미리오는 데쿠를 나이트아이에게 소개한 인물로, 1학년 수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실력과 히어로의식을 갖춘 인물이다. 그의 개성은 '투과'로, 자신의 신체를 투명하게 만들고 모든 물질을 통과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이다. 그러나 이 먼저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이 데쿠에게는 행운만을 가져오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이 직면하게 될 적은 프로 히어로 세계의 가장 위험한 빌런 중 한 명, 오버홀이기 때문이다.
야쿠자 부두목 오버홀의 야망과 개성 파괴탄
오버홀은 본명 치사키 카이라는 야쿠자 조직 사예팔재회의 와카가시라, 즉 조직의 부두목이자 차기 두목 후보이다. 그는 뒷세계의 지배자가 되어 다시 야쿠자가 뒷세계를 지배하는 시대를 만들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욕망이 아니라, 자신을 거두어준 조직의 두목에게 은혜를 갚으려는 왜곡된 충성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의 개성 '분해'는 손으로 닿은 모든 것을 분해하고, 분해한 대상을 다시 복원할 수 있다. 치사키는 이 무서운 능력을 이용해 '에리'라는 여자아이를 실험체로 삼아 개성 파괴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에리는 치사키의 손녀인데, 그녀의 개성 '되돌리기(Rewind)'는 살아있는 생명체를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극도로 위험한 능력이다. 치사키는 에리의 혈액과 세포를 이용해 개성을 완전히 파괴하는 탄환을 만들고, 이를 통해 히어로 사회에 대항할 수 있는 궁극의 무기를 갖추려고 했다.
우연한 마주침과 작전의 시작
이야기의 발단은 데쿠가 미리오와 함께 순찰 중에 에리를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된다. 치사키에게 쫓기던 에리는 골목 어귀에서 데쿠와 미리오와 충돌하게 된다. 다급하게 도망치는 아이의 모습, 그리고 그 아이를 쫓아오는 냉담한 인물의 모습만으로도 무언가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데쿠의 초판단력과 미리오의 직관이 맞아떨어져, 이들은 치사키라는 존재를 처음으로 감지하게 된다. 그 순간의 만남은 일반적인 인턴십 활동이 아니라, 세계 초악의 범죄자 중 한 명과의 첫 접촉이었다. 나이트아이라는 이름의 서 미라이는 과거 올마이트의 파트너였던 히어로로, 그의 개성 '예지'는 누군가를 손으로 만지고 눈을 마주치면 그 사람의 미래를 보는 능력이다. 그의 예지는 100% 정확했고, 24시간마다 한 번씩 사용할 수 있었다. 나이트아이는 이 능력으로 미래를 운명으로 본다. 그는 과거에 올마이트의 죽음을 봤고, 미리오의 미래도 봤었다. 그리고 데쿠의 미래를 봤을 때, 그는 데쿠가 오버홀과의 전투에서 죽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것이 나이트아이를 이 작전에 투입하게 만든 이유이다. 그는 운명이 불가변이라고 믿으며, 자신의 예지가 보여준 미래를 '불가피한 죽음'으로 받아들였다. 이러한 숙명론적 태도가 나이트아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작전의 진행과 함께 밝혀질 것이다. 사예팔재회의 야쿠자 본부에 대한 레이드 작전은 아침 8시 30분에 시작된다. 경찰과 여러 빅 히어로 사무소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합동 작전이었다. 이 작전은 극도로 위험했으며, 시간은 극도로 촉박했다. 본부 내에는 오버홀뿐 아니라 수많은 야쿠자 조직원과, 오버홀이 제조한 개성 파괴탄으로 강화된 전투원들이 존재했다. 나이트아이 팀은 에리를 구출하면서 동시에 이들의 저항을 무력화해야 했다. 데쿠는 처음으로 진정한 프로 히어로의 작전에 참여하게 되었고, 학교라는 안전한 환경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현실의 위험성에 직면하게 된다.
미리오의 희생—개성을 버린 진정한 히어로
미리오의 활약은 이 작전에서 가장 눈부셨다. 그의 '투과' 개성을 이용해 벽과 바닥을 통과하며 적들을 피하고, 에리를 보호하고, 전략을 실행한다. 그러나 오버홀의 개성 파괴탄이 미리오의 방향으로 날아온다. 이 탄환은 단순한 총알이 아니다. 이것은 치사키가 에리의 능력을 이용해 개발한 최종 병기로, 개성을 영구적으로 파괴한다. 미리오는 순간적으로 이것의 의미를 파악한다. 자신이 이 탄환을 맞으면, 투과라는 개성을 영원히 잃을 것이라는 뜻이다. 미리오는 어릴 적 강을 건너다 물에 빠진 자신을 구한 히어로를 기억한다. 그때부터 자신도 누군가를 구하는 히어로가 되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리고 지금 눈앞에는 에리가 있다. 미리오는 개성을 잃을 것을 알면서도 에리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날린다. 탄환이 미리오의 몸에 명중한다. 그 순간, 17년간 미리오를 함께한 투과 개성이 영구적으로 사라진다. 하지만 미리오의 히어로 활동이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개성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 싸운다. 일반인 수준의 신체 능력만으로 무장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다. 크로노라는 야쿠자 조직원의 손목을 잡고 던져 오버홀의 시야를 가린 후, 오버홀의 오른팔을 주먹으로 부러뜨린다. 이것은 단순한 전투 장면이 아니다. 이것은 개성이 없어도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모든 것을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는 인물의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다.
데쿠의 극한—100% 원포올과 회복의 경계
데쿠의 전투 장면은 극도로 격렬했다. 그는 올마이트로부터 물려받은 원포올이라는 개성을 사용하며, 처음에는 20%의 출력에 불과했다. 하지만 작전 도중 에리가 축적한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고, 에리의 '되돌리기' 개성이 데쿠의 손상된 신체를 계속 회복시키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데쿠는 원포올의 100% 출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올마이트도 쉽게 사용할 수 없는 극도의 힘이었다. 에리의 회복 능력이 없었다면, 이렇게 강한 힘을 사용하는 것은 데쿠의 신체를 완전히 파괴했을 것이다. 그의 팔과 다리는 이미 무너져 가고 있었고, 매 순간 극한의 통증을 경험하고 있었다. 하지만 에리의 '되돌리기' 능력이 그것을 돌려놓는다. 죽음과 회복의 경계에서, 데쿠는 오버홀을 향해 최종 공격을 퍼붓는다.
나이트아이의 죽음과 운명의 변경
나이트아이는 전투 현장에서 오버홀의 능력으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 지형을 변형시킨 원뿔 모양의 지형 스파이크가 그의 몸을 관통한다. 죽음이 임박한 상황에서, 나이트아이는 깨닫게 된다. 자신이 본 데쿠의 죽음의 미래는 일어나지 않았다. 에리가 구출되었고, 오버홀이 패배했다. 자신의 예지가 보여준 절대적인 미래가, 변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나이트아이는 임종 직전에 한 가지 가설을 세운다.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그 마음이 운명을 바꿀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한다. 데쿠가 필사적으로 싸운 것, 미리오가 개성을 버린 것, 그 모든 것이 미래를 바꿨다. 나이트아이는 이 깨달음을 안고 사망한다.
작전의 결말과 인물들의 변화
작전의 결과는 8시 30분에 시작해 9시 15분에 거의 완료된다. 불과 45분의 시간 동안 모든 것이 바뀐다. 에리는 구출된다. 하지만 그 대가는 너무 컸다. 나이트아이는 죽었고, 미리오는 개성을 잃었다. 개성 파괴탄을 맞은 다른 야쿠자 조직원들도 개성을 영구적으로 상실했다. 오버홀은 체포되었지만, 그것도 끝이 아니었다. 빌런 연합이 나타나 오버홀을 빼앗아간다. 오버홀은 자신의 조직이 파괴되었고, 자신의 개성도 파괴된다.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자로 전락한다. 절망의 구렁텅이로 떨어진다. 이 막 이후의 전개로 접어들면서, 여러 인물의 운명이 갈라진다. 데쿠는 성장한다. 올마이트 급의 극도의 힘을 경험했고, 진정한 히어로 활동의 무게를 배웠다. 미리오는 개성을 잃었지만, 여전히 히어로가 되고 싶다는 꿈을 버리지 않는다. 나중에 에리가 자신의 '되돌리기' 능력을 더욱 발전시켜, 미리오의 개성을 되돌려주게 된다. 하지만 그때까지 미리오는 개성 없이 히어로로서의 삶을 준비한다. 에리는 학교로 옮겨져 유에이 교직원들의 보호를 받게 되고, 1학년 A반 학생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1학년들은 학교 문화제에서 에리를 위해 록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 공연은 에리가 처음으로 진정한 웃음을 지을 수 있게 해주는 순간이 된다.
작품의 전환점과 서사의 의미
오버홀과 인턴이라는 제목의 이 막은 겉보기에는 인턴십에서의 성장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라는 작품 전체의 톤을 바꿔버린 중대한 전환점이다. 이전까지는 학교라는 보호된 환경에서 한정된 적들과 대전하는 방식의 이야기였다면, 이제부터는 진정한 사회악과 직면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대가를 치르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된다. 3기까지는 청소년 캐릭터들의 성장 서사가 중심이었다면, 4기부터는 그들이 프로 히어로 세계에서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정한 책임이 무엇인지를 묻기 시작한다. 이 막의 전투 시퀀스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어두운 장면들을 포함한다. 에리를 향한 치사키의 학대, 데쿠의 신체가 극한의 힘으로 인해 부서져가는 장면, 나이트아이가 사망하는 장면, 미리오가 개성을 잃는 순간. 이 모든 것들이 학생 캐릭터들의 순진한 이상주의를 현실로 맞딱뜨리게 만든다. 히어로가 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의지의 충돌과 진정한 힘의 의미
막의 절정인 오버홀과의 최종 전투에서, 데쿠는 처음으로 자신의 한계를 느낀다. 개성만으로는 적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개성이 충돌할 때, 그것은 단순한 신체 능력의 경쟁이 아니라 의지의 싸움이 되는 것이다. 에리라는 약한 소녀와 데쿠가 함께할 때만이 강력한 빌런에 대항할 수 있다. 이것은 히어로 아카데미아라는 작품이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이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개성이 아니라 의지와 연대가 진정한 힘이라는 메시지가 이 막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오버홀 자체라는 빌런의 캐릭터도 이 막을 통해 깊이가 강조된다. 그는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조직에 대한 왜곡된 충성심으로 인해 극도의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이다. 자신의 손녀를 실험체로 삼은 것도, 개성 파괴탄을 만든 것도, 모두 '조직을 위한 것'이라는 명분이 있다. 이러한 악한 명분의식이 개인적 욕망과 결합될 때 얼마나 끔찍한 결과가 나오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작전 후 빌런 연합에 의해 개성을 잃게 되는 오버홀의 결말은, 자신이 만든 무기로 인해 스스로 파괴되는 이중의 비극을 그려낸다.
7
빌런 연합과의 전면전
5~6기
최대 위기 속의 빌런 연합 재편
히어로 사회가 직면한 최대의 위기, 시가라키 토무라의 각성과 빌런 연합의 재편성
이 막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서사 전개에서 가장 결정적인 전환점이 된다. 이전까지 산산조각이던 빌런 세력들이 하나로 통합되며 '초현실 해방 전선(파라노말 해방전선)'으로 거듭나고, 주인공 미도리야 이즈쿠와 UA 고등학교의 학생 히어로들이 처음으로 프로 히어로들과 함께 전면전을 치르게 되는 큰 규모의 전쟁이 벌어진다. 이 막의 성패는 이후 작품의 모든 것—세계관의 질서, 인물의 운명, 그리고 히어로 사회 자체의 존재 의미까지 완전히 뒤흔든다.
두 빌런 세력의 충돌과 시가라키의 각성
5기가 마무리되면서 빌런 연합은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었다. 올마이트와의 최후의 결전에서 올마이트의 원 포 올이 이카리 겐도에게 빼앗겼고, 빌런 연합의 리더인 시가라키 토무라는 목숨을 건진 채 각성의 과정 중에 있었다. 지하 봉인 시설에서 닥터 쿄다이 가라키의 인체개조 수술을 받던 그는 올 포 원의 개성을 물려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4개월간의 지옥과 같은 시간이 될 예정이었다.
한편, 또 다른 빌런 세력인 '이능력 해방군(메타 리버레이션 아미)'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개성의 자유로운 사용을 인간의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하며, 현 히어로 사회의 억압에 저항하는 이념적 결집을 이루고 있었다. 사실 빌런 연합과 이능력 해방군은 서로 다른 목표와 이념을 가지고 있었다. 빌런 연합은 시가라키를 중심으로 한 카리스마적 지도력에 의존했지만, 이능력 해방군은 '개성 자유화'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한 조직적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이 두 세력이 언제, 어떻게 만날 것인가는 이 막의 가장 큰 미스터리였다.
초현실 해방 전선의 탄생과 국가 규모의 악의 조직화
극의 중반, 놀랍게도 두 빌런 세력이 하나로 통합된다. 이는 단순한 세력 연합이 아니었다. 각성 과정에 있던 시가라키가 이능력 해방군의 지도자 리 디스트로를 완전히 압도하면서 일어난 통합이었다. 시가라키는 개조 수술을 통해 강화된 '붕괴' 개성으로 근처 지역을 완전히 초토화시키고, 이능력 해방군의 지도부를 제압해버린 것이다. 더 이상 저항할 수 없음을 깨달은 리 디스트로는 항복을 선언했고, 두 조직은 '초현실 해방 전선(파라노말 해방 프론트)'이라는 거대한 빌런 조직으로 재편성되었다.
이 통합은 빌런 세력의 비약적인 확대를 의미했다. 이제 빌런 연합은 단순한 소수의 테러 집단이 아니라, 이능력 해방군의 수천 명에 달하는 조직원들을 흡수한 '국가 규모의 악의 조직'으로 변모했다. 시가라키는 '그랜드 커맨더(대총사령관)'라는 명확한 지위를 얻게 되었고, 올 포 원의 개성 이식을 완료하면 히어로 사회 자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 절대적 힘을 손에 쥐게 될 상황이었다. 이는 단순히 '강해진 빌런'의 문제가 아니었다. 무너진 히어로 사회 전체를 위협하는 '시스템적 위기'였다.
구나 산장 습격 작전: 전면전의 개시
프로 히어로들과 UA 학생들은 이능력 해방군이 모인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들은 구나 산장(구나 마운틴 빌라)이라는 비밀 거점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었고, 히어로 연합군은 이것이 대규모 습격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3월 하순, 프로 히어로들이 중심이 되어 대규모 습격 작전을 개시했다. 이는 TV 애니메이션 6기의 중심이 되는 거대한 전투의 시작이었다.
이 작전에는 데쿠를 비롯한 UA의 1학년 학생들도 참전했다. 그들은 이미 합동 훈련을 통해 서로의 개성을 이해하고 프로 히어로들과도 협력한 경험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수천 명의 빌런이 모인 거대한 전장에서의 전투였다. 구나 산장의 지상 부분부터 지하의 은폐된 아지트까지 뻗어 있는 거대한 시설에서 히어로들과 빌런들의 대규모 전투가 펼쳐졌다. 초반에는 히어로들이 우위를 점했고, 지상의 빌런들을 제압하며 지하로의 진격 로드를 확보했다.
트와이스의 죽음: 호크스의 결정과 비극
이 전장 속에서 가장 비극적인 순간이 찾아온다. 트와이스(진 부바이가와라)는 호크스(케이고 타카미)에 의해 고립된다. 호크스는 프로 히어로이자 동시에 빌런 연합의 이중 스파이로 활동해온 인물이었다. 그가 트와이스를 가두고 따로 떨어뜨린 이유는 트와이스의 개성 '이중신'이 가지는 막대한 전력 때문이었다. 트와이스는 자신을 완벽하게 복제할 수 있는 개성을 가진 빌런으로, 만약 그가 자유롭게 활동한다면 빌런 세력의 전투력이 급격히 상승할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비(도비, 터즈 토도로키)가 나타난다. 다비는 트와이스를 돕기 위해 호크스와 맞서고, 그 과정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호크스의 강력한 비행 능력과 다비의 화염은 서로 부딪혔고, 다비는 호크스의 날개를 불태운다. 하지만 결국 호크스의 더 정교한 전술 앞에서 트와이스는 목숨을 잃는다. 프로 히어로의 손에 의한 빌런의 사망—이것은 단순한 '범죄 조직원의 사망'이 아니라, 후에 히어로 사회의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폭탄이 될 사건이었다.
다비는 호크스가 자신을 의심했는지 묻는다. 호크스는 자신을 이중 스파이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한다. 그러나 다비는 처음부터 호크스를 믿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이 순간은 극의 진행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결정적 대사다. 다비는 오직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만 행동해왔고, 빌런 연합의 '동료'가 아니라 '도구'로서 조직을 이용해온 것이다. 호크스와의 관계도, 빌런 연합의 의리도 다비의 심연 같은 분노 앞에서는 무의미했다.
다비의 정체 공개와 진실의 폭탄
전면전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다비는 놀라운 수를 띄운다. 그는 자신의 정체를 세상에 공개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다비는 도비 토도로키, 즉 엔데버의 맏아들이었다. 이것은 단순한 정체 공개가 아니었다. 다비는 엔데버가 자신에게 가했던 모든 학대와 폭력을 세상에 알렸다. 그의 아버지가 '완벽한 후계자'를 만들기 위해 자신과 형제자매들을 어떻게 대우했는지, 그 과정이 얼마나 잔인했는지를 낱낱이 폭로했다. 동시에 호크스가 트와이스를 살해하는 장면을 편집하고 증거까지 조작하여 더욱 음지로 그 사건을 표현해냈다.
이 '대 방송'이 가지는 위력은 엄청났다. 호크스의 살인, 엔데버의 학대—이 두 가지 진실이 동시에 일본 전국에 퍼져나갔을 때, 히어로 사회의 신뢰는 한 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이는 어떤 물리적 파괴나 전술적 승리보다 훨씬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진실 자체가 무기로 전환된 것이다. 히어로들을 절대선이라고 믿어온 일반 시민들의 신뢰는 산산조각이 났고, 히어로 사회의 정당성은 심각하게 흔들렸다.
데쿠와 시가라키의 대면: 세대 교체의 상징
극의 다른 한편에서는 데쿠와 시가라키가 직접 대면한다. 아직 완전히 각성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이미 엄청난 력을 가진 시가라키 토무라는 데쿠를 습격한다. 바쿠고와 엔데버까지 가세하면서 일종의 '4파전'이 벌어진다. 비록 시가라키가 개조 과정으로 인해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가 가진 '붕괴'의 력은 데쿠와 바쿠고의 협력, 그리고 프로 히어로 엔데버의 전력을 합쳐도 결국 이기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이 전투 장면은 단순한 '주인공 vs 최종 보스'의 구도가 아니었다. 이것은 '세대 교체'의 상징이었다. 데쿠는 원 포 올의 계승자로서 성장하고 있었고, 바쿠고는 프로 히어로 엔데버와 협력하면서 자신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 앞의 시가라키는 여전히 절대적인 강자였다. 이 무력한 감정이 이 막이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심리적 메시지다. 막강한 세력에 맞서는 히어로들도, 때로는 전투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는 현실이다.
히어로 사회의 붕괴와 새로운 시대의 시작
이 막이 끝나갈 무렵, 히어로 사회는 거대한 타격을 입는다. 엔데버의 학대 폭로, 호크스의 살인, 그리고 초현실 해방 전선의 보도를 통해 일반인들의 히어로에 대한 신뢰는 극도로 추락했다. 동시에 16,929명의 빌런들이 초현실 해방 전선의 일원으로 체포되거나 추적 대상이 되었지만, 시가라키 토무라와 다비는 여전히 활동 중이었다. 트와이스는 사망했고, 미스터 컴프레스(나리히라 샤토)는 자신과 몇몇 간부들을 압축 시켜 도주했다. 기간토마키아(쿠로기리)는 사로잡혔고, 닥터는 체포되었다.
가장 큰 손실은 시가라키가 입은 것이었다. 그는 전투에서 중상을 입었고, 아직 완전한 각성 상태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더 심각한 것은 다른 차원의 변화였다. 이 전면전을 통해 히어로 사회는 단순히 '강해진 빌런의 위협'에 직면한 게 아니라, 자신의 내부 모순이 완전히 드러나는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절대적이라고 믿었던 히어로들도 학대자일 수 있고, 국가가 신뢰하던 히어로도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는 진실 앞에서 시스템 전체의 정당성이 흔들렸다.
이 막 이전, 5기까지는 데쿠와 UA의 학생들이 '훈련'과 '성장'의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합동 훈련을 통해 서로의 개성을 이해하고, 프로 히어로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이었다. 그러나 이 6~7기의 전면전 막에서는 그 모든 '훈련'이 '실전'으로 전환되고, 학생 히어로들의 성장이 곧 세계 구제의 책임으로 직결된다.
이후 7기와 원작의 최종 결전 편에서, 데쿠는 이 전면전에서의 패배와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한다. 히어로 사회의 붕괴 속에서 자신이 진정한 히어로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물어야 한다. 단순히 '강한 개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무너진 세계를 어떻게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인가 하는 문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원 포 올의 계승자로서의 책임,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히어로상을 완성하기 위한 여정은 이 전면전의 회욕과 패배감 위에서만 비로소 의미를 가지게 된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5~6기 '빌런 연합과의 전면전' 막은 작품의 모든 것을 바꾼 격변의 순간이다. 이전까지의 이야기가 '성장의 여정'이었다면, 이 막부터는 '세계의 붕괴와 재건'이라는 더 큰 스케일의 서사가 시작된다. 시가라키의 각성, 초현실 해방 전선의 탄생, 히어로 사회의 신뢰 붕괴—모든 것이 한 순간에 일어났고, 주인공들이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 막에서의 선택과 결과는 이후 모든 이야기의 기초가 되며, 데쿠가 '최고의 히어로'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가혹한 시련이 된다.
8
최종 결전과 계승의 완성
7기~원작 결말
무너진 히어로 사회의 재건을 향한 최종 결전
무너진 히어로 사회를 재건하기 위해 데쿠와 동료들은 올 포 원·시가라키를 상대로 마지막 결전에 나선다.
원 포 올의 계승자로서 데쿠의 히어로상 완성
'원 포 올'의 계승자로서 데쿠는 자신만의 히어로상을 완성하며 긴 성장 서사의 결말에 이른다.